[단독] 7대 로펌 매출 2.7조 육박…광장‧세종‧지평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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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로펌 매출 분석
2위 탈환 광장, 매출 3600억 돌파
태평양 등 대부분 두자릿수 성장
세종, 18% 성장 앞세워 율촌 추격
화우 2000억‧지평 1000억 첫 돌파
2위 탈환 광장, 매출 3600억 돌파
태평양 등 대부분 두자릿수 성장
세종, 18% 성장 앞세워 율촌 추격
화우 2000억‧지평 1000억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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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로펌업계 등에 따르면 김앤장을 제외한 국내 로펌들의 지난해 국내 매출(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은 법무법인 광장과 태평양, 율촌, 세종, 화우, 지평 순으로 집계됐다. 조합형 로펌인 공동법률사무소 형태로 운영 중인 김앤장은 국세청 세금 신고 지연으로 정확한 실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1조1000억~1조2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7대 로펌의 지난해 매출은 총 2조6000억~2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태평양은 광장에 2위 자리를 내어주긴 했지만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보다 매출이 10.6% 늘었다. M&A와 기업공개(IPO) 등 기업자문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 관계자는 "특허법인과 해외 사무소 실적까지 합치면 3857억5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4위 율촌도 2020년보다 9.7% 늘어난 2688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몸집을 불렸다. 주력인 조세 분야를 비롯해 금융규제, 공정거래 자문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세종은 지난해에도 5위 자리를 지켰지만 두드러진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2671억원)이 전년 대비 17.9% 늘었다. 순식간에 율촌과의 매출 격차를 17억원으로 바짝 좁혔다. 강점을 보이는 지식재산권(IP) 분야를 포함해 M&A, 공정거래, 금융 등에서 고르게 실적을 쌓았다. 이에 대해 율촌 측은 "율촌의 경우 결산기간이 2월부터 다음해 1월로 되어 있다"며 "당사의 회계년도 기준으로 볼 경우 2021년도 매출이 2730억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 측도 "해외 사무소 실적까지 합친 매출은 2701억원이기 때문에 율촌과 큰 차이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진성/최진석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