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올 1분기 실적 회복 예상…기업가치도 저점-NH
NH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올 1분기부터 실적 회복을 예상해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 및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재고 조정이 지속됐지만 주요 고객사들이 하반기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부품 재고 축적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8%, 전기대비 30.9% 감소한 316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고객사 출하량 둔화에 따른 재고조정 영향으로 컴포넌트 사업부가 부진했고,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였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업황 회복은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나 실적은 1분기부터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카메라 모듈 및 기관 사업부도 긍정적이고, 밸류에이션은 이미 역사적 저점에 가까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