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갈땐 31일 오전이, 돌아올땐 2일 오후가 가장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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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고속도로 상황
이동인원, 작년보다 834만명↑
91% "코로나 걱정 승용차 이용"
부산~서울 귀경길 '9시간 50분'
이동 자제 위해 고속도로 유료
휴게소 모든 음식 포장만 가능
방역패스 적용 실내 취식 금지
이동인원, 작년보다 834만명↑
91% "코로나 걱정 승용차 이용"
부산~서울 귀경길 '9시간 50분'
이동 자제 위해 고속도로 유료
휴게소 모든 음식 포장만 가능
방역패스 적용 실내 취식 금지
올해 설 연휴(1월 31일~2월 2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실내 취식이 전면 금지되는 등 코로나19 방역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귀성길은 설 전날인 31일 오전, 귀경길은 설날 다음날인 2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교통수단별로는 승용차가 90.9%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승용차 이용 응답 비율(86.6%)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어 버스(4.0%) 철도(2.9%) 항공기(1.6%) 여객선(0.6%) 등 순이다. 다만 아직 이동 여부를 정하지 못한 국민이 19.4%에 달하는 데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세여서 실제 이동 규모와 혼잡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날짜별 이동 수요를 보면 28일 461만 명, 29일 486만 명, 30일 476만 명, 31일 458만 명으로 추정됐다. 또 2월 1일 531만 명, 2일 465만 명 등으로 나타났다.
귀성길 소요 시간은 지난해 설보다 최대 50분 증가해 서울~부산은 6시간50분, 서서울~목포는 6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은 부산~서울이 전년에 비해 최대 3시간40분 늘어난 9시간50분, 목포~서서울은 8시간30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앱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혼잡 구간은 우회 노선을 안내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를 구분해 이용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QR 코드·간편 전화 체크인 등)을 통해 출입을 관리한다. 휴게소에서 모든 음식은 포장만 허용하고, 실내 취식은 전면 금지한다. 이용자가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또 현장 방역 대책이 잘 이행되도록 안내 인력 1300명을 추가 배치한다. 이밖에도 거리두기 바닥 표지를 부착하고 임시 화장실을 확충하는 등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운행 전후 소독을 강화하고, 수시로 환기를 진행한다. 비대면 방식 예매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차내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한다. 설 연휴에는 평일처럼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적으로 부과한다. 이동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통상 명절 때마다 3일간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한다.
폭설·한파, 교통사고 등 도로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한다.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집중 단속한다. 버스·택시·화물업체를 대상으로 교통 수단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동차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속도로·국도 결빙 관리 구간의 대기온도와 도로 노면온도를 수시로 측정한다. 고속도로의 전 노선을 상시 순찰하고, 기상이 악화되면 안전 순찰 횟수를 10회에서 12회로 확대한다.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설 연휴기간 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통 방역 태세를 구축하겠다”며 “겨울철에는 폭설·한파 등 기상여건 악화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안전 운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이동 인원, 작년보다 17% 늘 듯
이번 설 연휴에는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이 지난해보다 17.4%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만4026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1월 28일~2월 6일)에 2877만 명(하루평균 4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4269만 명) 이후 코로나19 확산세의 여파로 2020년 3251만 명과 지난해 2043만 명으로 급감하다가 올해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신 접종 완료자가 늘면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교통수단별로는 승용차가 90.9%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승용차 이용 응답 비율(86.6%)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어 버스(4.0%) 철도(2.9%) 항공기(1.6%) 여객선(0.6%) 등 순이다. 다만 아직 이동 여부를 정하지 못한 국민이 19.4%에 달하는 데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세여서 실제 이동 규모와 혼잡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날짜별 이동 수요를 보면 28일 461만 명, 29일 486만 명, 30일 476만 명, 31일 458만 명으로 추정됐다. 또 2월 1일 531만 명, 2일 465만 명 등으로 나타났다.
귀성길 소요 시간은 지난해 설보다 최대 50분 증가해 서울~부산은 6시간50분, 서서울~목포는 6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은 부산~서울이 전년에 비해 최대 3시간40분 늘어난 9시간50분, 목포~서서울은 8시간30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앱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혼잡 구간은 우회 노선을 안내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휴게소 등 교통시설 내 방역 강화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동 인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든 교통 시설에 대해 철저한 방역 체계를 마련하고, 휴게소 등의 혼잡 완화를 집중 추진한다.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를 구분해 이용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QR 코드·간편 전화 체크인 등)을 통해 출입을 관리한다. 휴게소에서 모든 음식은 포장만 허용하고, 실내 취식은 전면 금지한다. 이용자가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또 현장 방역 대책이 잘 이행되도록 안내 인력 1300명을 추가 배치한다. 이밖에도 거리두기 바닥 표지를 부착하고 임시 화장실을 확충하는 등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운행 전후 소독을 강화하고, 수시로 환기를 진행한다. 비대면 방식 예매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차내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한다. 설 연휴에는 평일처럼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적으로 부과한다. 이동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통상 명절 때마다 3일간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한다.
폭설·한파, 교통사고 등 도로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한다.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집중 단속한다. 버스·택시·화물업체를 대상으로 교통 수단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동차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속도로·국도 결빙 관리 구간의 대기온도와 도로 노면온도를 수시로 측정한다. 고속도로의 전 노선을 상시 순찰하고, 기상이 악화되면 안전 순찰 횟수를 10회에서 12회로 확대한다.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설 연휴기간 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통 방역 태세를 구축하겠다”며 “겨울철에는 폭설·한파 등 기상여건 악화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안전 운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