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컬렉션·테이트 특별전…설 연휴에도 명작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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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뭐볼까
국립현대미술관 4개관 무료개방
호랑이띠 통합 초대권 무료 증정
미술관 방문·기부인증 이벤트도
국립현대미술관 4개관 무료개방
호랑이띠 통합 초대권 무료 증정
미술관 방문·기부인증 이벤트도
설 연휴에도 마음이 편치 못한 이가 많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연휴 기간에 외출하기도 그렇고, 사람을 만나기도 주저하게 된다. 미술 작품 등을 둘러보며 무거워진 마음을 추스르면 어떨까. 미술관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은 데다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만큼 안전한 나들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설 연휴에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등 4개 관을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관만 설 당일(2월 1일) 휴관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임인년 설을 맞아 ‘미술로 새해, 호랑이띠 모여라’를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연다. 이 기간에 호랑이띠 관람객이 미술관을 찾아 신분증을 제시하면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4관 통합 초대권 2장을 받을 수 있다. 4개 관별 선착순 20팀씩, 80팀에게 팀당 2장씩, 160장을 제공한다.
4개 관별 전시도 풍성하다. 서울관에선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아이 웨이웨이: 인간미래’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전준호-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올해의 작가상 2021’ 등이 열리고 있다. 덕수궁관에서는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이, 과천관에선 ‘최욱경, 앨리스의 고양이’와 ‘대지의 시간’, 청주관에선 ‘미술로, 세계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온라인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미술관 방문 인증’ 또는 ‘기부 인증’ 해시태그 이벤트도 펼친다. 설 연휴에 미술관 방문 인증 사진을 찍거나,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기부(1인당 1만원)하고 기부 내역 사진을 남겨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된다. 해시태그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커피 모바일쿠폰을 준다. 기부금은 미술관이 2018년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운영 중인 국내 시설 아동들의 미술 심리치료 사업에 활용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설 연휴에도 미술관은 호랑이 기개로 활짝 문을 연다”며 “온 국민이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현대미술을 즐길 온·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호랑이해와 연관한 전시는 민간 상업 시설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전점 등에서 다음달 11일까지 호랑이를 민화, 서양화, 일러스트로 담은 ‘사색호랑전(展)’을 연다. ‘이 땅에 디지털로 다시 돌아온 호랑이’를 주제로 지민선, 박승우(카제박), 오색빛닮(강유진 손우아 권혜정), 노이서 작가가 참여했다. 미디어아트로 전환된 작품들은 대형 미디어타워, 파노라마 스크린, LED 전광판, 스마트 액자, 키오스크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높이 20m의 미디어타워와 가로 78m의 파노라마 스크린에 웅장하고 역동적인 호랑이의 모습을 담아냈다.
주요 미술관의 전시회도 놓치기 아깝다. 서울시립미술관의 ‘경로를 재탐색합니다’전과 북서울미술관의 ‘빛: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등이 대표적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연휴 기간 그래픽 디자인 전시 ‘집합이론’을 연다. DDP는 설 당일은 전시회를 열지 않는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의 ‘게티이미지 사진전’과 ‘앙리 마티스:라이프&조이’전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전시다.
지방에서도 연휴 기간 다채로운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미술관은 ‘나를 만나는 계절’ ‘모던라이프’ 등의 전시회를 연휴 기간 내내 연다. 대구미술관은 온라인 VR(가상현실) 전시회도 열어 제21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강요배 작가의 ‘강요배: 카네이션-마음이 몸이 될 때’와 국내외 작가 8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설 연휴에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행사 ‘블루밍 웨이브’를 마련했다. 2021년 작가 발굴 프로젝트에 선정된 대구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젊은 감성과 에너지를 공유하고자 마련한 전시다. 설날과 다음달 3일은 휴관한다.
포항시립미술관은 ‘메타픽션: 현실 그 너머’ 전시회와 2022 소장품전 ‘연결-시제’ ‘손아유: 1978, 돌담 아래’를 선보인다. 인천 송암미술관은 ‘민화, 비밀의 화원을 품다’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연휴 내내 문을 연다. 설 당일에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과 협력해 마련한 ‘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를 통해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회당 200명씩 5회차로 관람 인원을 제한해 운영된다. 성남큐브미술관에선 성남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미디어아트 전시 ‘2022 딜라이트 성남’이 열린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설 연휴에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등 4개 관을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관만 설 당일(2월 1일) 휴관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임인년 설을 맞아 ‘미술로 새해, 호랑이띠 모여라’를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연다. 이 기간에 호랑이띠 관람객이 미술관을 찾아 신분증을 제시하면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4관 통합 초대권 2장을 받을 수 있다. 4개 관별 선착순 20팀씩, 80팀에게 팀당 2장씩, 160장을 제공한다.
4개 관별 전시도 풍성하다. 서울관에선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아이 웨이웨이: 인간미래’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전준호-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올해의 작가상 2021’ 등이 열리고 있다. 덕수궁관에서는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이, 과천관에선 ‘최욱경, 앨리스의 고양이’와 ‘대지의 시간’, 청주관에선 ‘미술로, 세계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온라인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미술관 방문 인증’ 또는 ‘기부 인증’ 해시태그 이벤트도 펼친다. 설 연휴에 미술관 방문 인증 사진을 찍거나,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기부(1인당 1만원)하고 기부 내역 사진을 남겨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된다. 해시태그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커피 모바일쿠폰을 준다. 기부금은 미술관이 2018년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운영 중인 국내 시설 아동들의 미술 심리치료 사업에 활용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설 연휴에도 미술관은 호랑이 기개로 활짝 문을 연다”며 “온 국민이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현대미술을 즐길 온·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호랑이해와 연관한 전시는 민간 상업 시설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전점 등에서 다음달 11일까지 호랑이를 민화, 서양화, 일러스트로 담은 ‘사색호랑전(展)’을 연다. ‘이 땅에 디지털로 다시 돌아온 호랑이’를 주제로 지민선, 박승우(카제박), 오색빛닮(강유진 손우아 권혜정), 노이서 작가가 참여했다. 미디어아트로 전환된 작품들은 대형 미디어타워, 파노라마 스크린, LED 전광판, 스마트 액자, 키오스크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높이 20m의 미디어타워와 가로 78m의 파노라마 스크린에 웅장하고 역동적인 호랑이의 모습을 담아냈다.
주요 미술관의 전시회도 놓치기 아깝다. 서울시립미술관의 ‘경로를 재탐색합니다’전과 북서울미술관의 ‘빛: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등이 대표적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연휴 기간 그래픽 디자인 전시 ‘집합이론’을 연다. DDP는 설 당일은 전시회를 열지 않는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의 ‘게티이미지 사진전’과 ‘앙리 마티스:라이프&조이’전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전시다.
지방에서도 연휴 기간 다채로운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미술관은 ‘나를 만나는 계절’ ‘모던라이프’ 등의 전시회를 연휴 기간 내내 연다. 대구미술관은 온라인 VR(가상현실) 전시회도 열어 제21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강요배 작가의 ‘강요배: 카네이션-마음이 몸이 될 때’와 국내외 작가 8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설 연휴에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행사 ‘블루밍 웨이브’를 마련했다. 2021년 작가 발굴 프로젝트에 선정된 대구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젊은 감성과 에너지를 공유하고자 마련한 전시다. 설날과 다음달 3일은 휴관한다.
포항시립미술관은 ‘메타픽션: 현실 그 너머’ 전시회와 2022 소장품전 ‘연결-시제’ ‘손아유: 1978, 돌담 아래’를 선보인다. 인천 송암미술관은 ‘민화, 비밀의 화원을 품다’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연휴 내내 문을 연다. 설 당일에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과 협력해 마련한 ‘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를 통해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회당 200명씩 5회차로 관람 인원을 제한해 운영된다. 성남큐브미술관에선 성남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미디어아트 전시 ‘2022 딜라이트 성남’이 열린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