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올해 33조2471억원 상당의 공공공사 발주로 경제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조달청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발주할 올해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올해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33조2471억원으로 지난해의 31조9785억원보다 4% 늘었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집행하는 중앙조달은 9조2247억원이며, 나머지 24조원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개별 시스템이나 나라장터를 통해 자체 발주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총 발주금액의 70%인 23조2722억원을 상반기에 발주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보면 지방자치단체는 12조1960억원으로 지난해 10조9611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

주요 발주기관은 경기도(2조285억원), 광주광역시(1조3388억원), 전라남도(1조1988억원), 강원도(8779억원) 등이다.

공공기관은 16조7580억원으로 지난해 16조5738억원 대비 1.1% 늘어났다.

이는 철도 분야 및 에너지관련 사업의 신규 발주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발주기관은 한국전력공사(3조4538억원), 국가철도공단(3조477억원), 한국수자원공사(2조4296억원), 한국도로공사(1조8124억원) 등이다.

반면 중앙행정기관은 4조2931억원으로 지난해 4조4436억원 대비 3.4% 줄었다.

주요 발주기관은 국토교통부(1조4589억원), 해양수산부(1조3829억원), 법무부(4145억원), 교육부(1302억원) 등이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올해 발주계획에는 발주기관, 발주시기, 공사규모 등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어 건설기업의 영업·수주전략 수립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반기 조기 발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와 일상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