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와대 '민관합동 운영'…공무원만 모여서는 문제해결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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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는 사회 각 분야에 불가역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회로 만들어가야 하는데, 공무원들끼리만 모여서는 문제해결과 대안 만들어 가는데 한계가 있다"고 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에 있는 최고의 인재들, 해외교포도 가리지 않고 모두 모아 국정운영에 참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안에 대해서 "부처 위에 군림하면서 권력만 독점하고, 국가적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미래도 준비하지 못하는 청와대로는 더 이상 국가를 이끌어갈 수 없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대통령실은 국가적 주요현안과 미래전략 수립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새로운 대통령실에서는 참모뿐만 아니라 분야별 민관합동위원회 관계자들과 각 부처에서 파견 나온 연락관들이 한 공간에서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일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법의 지배” 틀 안으로 내려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새로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윤 후보는 "국민은 늘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정부는 임기 첫날부터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국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