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 사진=뉴스1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 사진=뉴스1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는 결과가 2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가상 4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35%, 윤석열 후보 34%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안이라는 점에서 우위를 점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두 후보 모두 직전 조사(지난 17~19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0%, 심상정 정의당 후보 2% 순이이었다. 직전 조사 대비 안철수 후보는 2%포인트,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태도 유보'는 18%였다.

연령대별로 이재명 후보는 30대(39%), 40대(51%), 50대(4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윤석열 후보는 20대(26%), 60대(51%), 70대 이상(47%)에서 높았다.

지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인천·경기(37%), 광주·전남·전북(47%), 부산·울산·경남(38%)에서 높았다. 윤석열 후보는 서울(37%), 대전·세종·충청(37%), 대구·경북(46%), 강원·제주(40%)에서 강세였다.

대선 당선 전망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각각 38%, 37%로 접전을 벌였다. 대선 당선 전망 격차는 지난 1월 1주 차 조사(24%포인트)보다 23%포인트 줄어들었다.

차기 대선 성격 조사에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이 41%,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이 4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6.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