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만난 새·덜어내고 덜 버리고
[신간] 윌(WILL)
▲ 윌(WILL) = 윌 스미스·마크 맨슨 지음. 김나연 옮김.
'맨 인 블랙'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이자 래퍼·프로듀서인 윌 스미스가 '신경 끄기의 기술'의 저자 마크 맨슨과 함께 자서전을 썼다.

윌 스미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을 겪으며 두려움과 분노로부터 가족을 지키려고 연기를 시작했다.

평생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끝에 톱스타가 된 그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면 인생의 아름다움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종종 아이의 성격이 이름의 의미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내게 아버지의 이름을 물려주셨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장점이었던 역경을 이겨낼 능력을 물려주셨다.

아버지가 내게 의지를 주신 셈이다.

"
RHK. 580쪽. 2만2천원.
[신간] 윌(WILL)
▲ 동네에서 만난 새 = 이치니치 잇슈 지음. 전선영 옮김.
야생동물 조사원으로 일한 저자가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새 60여 종의 먹이 활동과 구애·집짓기·육아법·몸짓 등 생태 이야기를 담았다.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으로도 쓰이는 섬휘파람새의 독특한 울음소리는 고음형과 저음형 두 가지가 있다.

고음형은 주로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할 때, 저음형은 자신의 영역을 선언할 때 낸다.

자세히 들어보면 일종의 사투리처럼 지역마다 울음소리가 다르다고 한다.

작은 새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유는 머리를 움직여 여러 방향을 보기 위해서다.

이들은 사람처럼 눈동자를 돌리기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직접 그린 원색 일러스트가 이해를 돕는다.

가지출판사. 192쪽. 1만8천원.
[신간] 윌(WILL)
▲ 덜어내고 덜 버리고 = 오한빛 지음.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하는 저자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일상을 소개한다.

저자는 바닷가에 살 때 좋아하는 바다를 아끼고 싶은 마음에 틈날 때마다 바다에 나가 쓰레기를 주웠다.

여기서 나아가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책은 윤리적 또는 강박적 실천을 강요하는 대신 유연하게 덜어내기를 제안한다.

채소를 남김없이 활용하는 방법, 수제비누 보관법, 안 입는 옷 처리 방법 등 친환경 생활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도 실었다.

채륜. 212쪽. 1만3천3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