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한강의 기적' 밑그림, 뮌헨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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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의 기적
홍하상 지음
백년동안
256쪽│1만5000원
대한민국의 기적
홍하상 지음
백년동안
256쪽│1만5000원
![[책마을] '한강의 기적' 밑그림, 뮌헨서 그려졌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AA.28718107.1.jpg)
당시 서류를 전달한 사람은 독일 철강회사 데마크에서 일하던 김재관 박사였다. 《뮌헨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의 기적》은 철강, 조선, 자동차 등 한국의 산업 육성의 밑그림을 그리고, 선진화로 가는 국가표준을 만들어낸 김 박사의 평전이다.
그는 철강산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세계은행(IBRD) 보고서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당시 최후진국 한국에 없던 수요 창출을 제안했다. 조선, 특수강, 자동차 등 당시로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중화학공업 육성을 주장했다. 그는 대일청구권자금 협상에서 이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자금을 유치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1973년 초대 상공부 중공업차관보에 임명돼 고유 모델을 통한 자동차산업 육성안을 제시하고 정책적으로 추진했다. 이는 한국이 개발도상국으로서 유일하게 국제적 규모의 자동차 제조 산업을 갖추게 되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