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폴란드 공군 소속 F-16 전투기들이 지난 25일 발트해 상공 안보 유지를 위해 리투아니아 영공에서 비행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NATO 회원국들도 이에 대응해 동유럽에 병력과 무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만찬장에서 트럼프 당선인 바로 옆자리에 앉으며 본인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가 찍어 올린 마러라고(플로리다주 저택) 추수감사절 만찬 영상을 보면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또 다른 옆자리에는 막내아들 배런, 배런의 옆에는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가 각각 앉았다.머스크가 멜라니아 여사보다 더 가까운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또 영상에는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등을 툭툭 치자 두 팔을 위로 치켜들며 'YMCA송'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도 담겼다.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머스크는 선거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사실상 상주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거의 가족 대접을 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렇게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는 신설될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됐다. 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일부 국가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할 때도 배석했다.다만 머스크가 재무장관감으로 공개 지지한 하워드 러트닉이 상무장관으로 지명되는 등 그의 정치적 한계가 입증됐다는 시각도 있지만, 머스크가 앞으로 인선과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편, 머스크가 선거 기간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한 공화 진영에 지원한 금액 규모는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37억원)에
2019년 4월 화재로 닫힌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가 2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문과 함께 외부에 공개됐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리지트 여사, 라시다 다티 문화 장관, 안 이달고 파리 시장 등과 함께 노트르담 대성당을 찾았다. 내달 7일 공식 재개관 기념식에 앞서 복원된 내부를 직접 보기 위해 공사 현장을 마지막으로 찾은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성당 내부 방문은 생방송으로도 중계됐다. 대통령 일행은 성당의 거대하고 정교하게 조각된 정문을 통해 조심스레 내부로 들어갔다.이들의 눈앞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빛이 가득 찬 내부와 고딕 건축 양식의 뾰족한 아치형 천장이 웅장하게 펼쳐졌다.마크롱 대통령은 "정말 아름답다"고 감탄하며 "성당은 복구되고, 재창조되며, 동시에 재건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난다"며 "납이 떨어지는 가운데 홀로 떠오르던 피에타와 십자가가 있었다"고 화재 당시를 회상했다.라시다 다티 문화 장관도 복원 작업 과정에서 묵은 때를 벗어낸 내부 벽을 바라보며 "내부가 정말 밝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성당 내부는 160년 동안 전체 청소가 되지 않아 화재 전에도 검게 변해 있었다.대통령 일행을 맞은 도미니크 빌뇌브 역사적 기념물 담당 수석 건축가는 "(화재로) 첨탑과 지붕 목조 구조물, 천장 일부와 몇몇 유산을 잃었지만 대성당의 나머지 부분과 오르간, 탑, 장미창은 온전했다"며 "기적적으로 핵심적인 요소는 보존돼 있었기에 5년이란 복원 기간이 합리적인 목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대통령 일행은 내부를 둘러본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가 2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에서 1억달러(약 1398억원) 규모의 차관을 지원받았다고 확인했다.슈미할 총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사회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 국가 한국의 첫 예산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차관의 조건은 20년 만기에 유예기간 5년, 이자율 연 1.0%다.이어 우크라이나가 올해 초 한국에서 최대 21억달러(약 2조9358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한국 정부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제5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서 중장기적으로 21억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우크라이나에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러시아와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정부 예산 중 약 60%를 해외 차관과 무상원조로 충당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