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4자 TV토론 압박 여론전…김종인 찾아가며 외연확장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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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설희씨 '오미크론 극복 연구' 유튜브 영상 공개로 安 지원
권은희, 24일 김종인과 회동…"화기애애한 분위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27일 대선 레이스의 주요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설 연휴에 '4자 TV토론'을 성사시키기 위해 양자 TV토론을 고수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여론전'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당초 '4자 TV토론' 기회를 활용해 지지율 반등 모멘텀을 만들려는 구상이었으나, 국민의힘이 양자 토론을 고수하면서 설 연휴 기간 4자토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민의힘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도 양자 토론 입장을 고수하자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다.
설 밥상에서 안철수라는 '떡국'을 빼겠다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새해 들어 '마의 15%'를 넘기며 우상향하던 지지율이 최근 일부 조사에서 10% 미만으로 떨어지며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안 후보는 TV토론을 '반전 카드'로 여겨 왔다.
이에 안 후보는 일찌감치 현직 아나운서, 방송 출연 경력이 많고 정책적 내공이 있는 패널 등 7명으로 구성된 TV토론팀의 지원을 받으며 TV토론 준비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TV토론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선입견을 이번 기회에 해소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17년 대선 때 TV토론에서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와 공방을 벌이던 중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 "제가 갑(甲)철수입니까"라고 발언했다가,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돼 지지율에 타격을 입었던 선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비례대표 3석'에 불과한 국민의당이 원내 이슈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양당의 이슈몰이 속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3명에 불과한 국민의당으로선 '쓸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은 만큼, TV토론이나 가족 행보 강화 등 다른 방식의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안 후보의 외동딸 안설희 박사가 이날 자신의 오미크론 연구를 소개하는 8분짜리 영상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촬영해 유튜브에서 공개한 것도 이같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UC 샌디에이고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는 설희 씨는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연구하고 있으며, 제1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뉴욕타임스(NYT)에 실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안 후보 측은 최근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을 꾸준히 만나며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후보에게 비판적이었던 김 전 위원장에게 권 원내대표도 날선 발언으로 맞받았었지만, 이 자리만큼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해졌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새해 인사차 찾아뵌 것"이라며 정치적 확대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에는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임상진 전 대통령 시민사회비서관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오후에는 부산 지역 기초의원인 장강식 부산 진구의회 의장, 배인한 부산 동구의회 전 의장, 김미경·백범기 부산 진구의원 등이 선거사무소에서 안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입당식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권은희, 24일 김종인과 회동…"화기애애한 분위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27일 대선 레이스의 주요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설 연휴에 '4자 TV토론'을 성사시키기 위해 양자 TV토론을 고수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여론전'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당초 '4자 TV토론' 기회를 활용해 지지율 반등 모멘텀을 만들려는 구상이었으나, 국민의힘이 양자 토론을 고수하면서 설 연휴 기간 4자토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민의힘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도 양자 토론 입장을 고수하자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다.
설 밥상에서 안철수라는 '떡국'을 빼겠다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새해 들어 '마의 15%'를 넘기며 우상향하던 지지율이 최근 일부 조사에서 10% 미만으로 떨어지며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안 후보는 TV토론을 '반전 카드'로 여겨 왔다.
이에 안 후보는 일찌감치 현직 아나운서, 방송 출연 경력이 많고 정책적 내공이 있는 패널 등 7명으로 구성된 TV토론팀의 지원을 받으며 TV토론 준비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TV토론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선입견을 이번 기회에 해소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17년 대선 때 TV토론에서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와 공방을 벌이던 중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 "제가 갑(甲)철수입니까"라고 발언했다가,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돼 지지율에 타격을 입었던 선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비례대표 3석'에 불과한 국민의당이 원내 이슈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양당의 이슈몰이 속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3명에 불과한 국민의당으로선 '쓸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은 만큼, TV토론이나 가족 행보 강화 등 다른 방식의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안 후보의 외동딸 안설희 박사가 이날 자신의 오미크론 연구를 소개하는 8분짜리 영상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촬영해 유튜브에서 공개한 것도 이같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UC 샌디에이고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는 설희 씨는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연구하고 있으며, 제1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뉴욕타임스(NYT)에 실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안 후보 측은 최근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을 꾸준히 만나며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후보에게 비판적이었던 김 전 위원장에게 권 원내대표도 날선 발언으로 맞받았었지만, 이 자리만큼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해졌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새해 인사차 찾아뵌 것"이라며 정치적 확대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에는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임상진 전 대통령 시민사회비서관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오후에는 부산 지역 기초의원인 장강식 부산 진구의회 의장, 배인한 부산 동구의회 전 의장, 김미경·백범기 부산 진구의원 등이 선거사무소에서 안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입당식을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