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정희가 호남 소외"…이준석 "與의 가스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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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켜서 싸움시킨 결과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주장했다. '호남소외론'을 부각한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호남이 다시는 민주당의 가스라이팅 발언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걸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제가 13살에 공장을 갔더니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며 "제가 경북 안동 사람인데, 성남 공장에 취직을 초등학교 마치고 바로 했더니, 이상하게 공장에 가보니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 말단 노동자는 다 전라도 사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린 마음에 '나는 왜 경상도인데 관리자가 아니지' 이런 황당한 생각을 했을 정도로 차이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아직까지 국민을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누어 보는 관점이 가득한가 보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호남의 합리적 유권자들께서 이재명 후보의 저런 무책임한 지역갈등 조장 발언을 배척해 달라"며 "호남이 다시는 저런 민주당의 가스라이팅 발언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자신을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대표는 "저런 불량한 정치인이 선거 때마다 이용하는 지역감정에 속아 우리는 40년을 허비했고, 저들이 항상 끌어들였던 대구와 광주는 GRDP(지역내총생산) 순위에서 매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마침표를 찍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이 후보는 이날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제가 13살에 공장을 갔더니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며 "제가 경북 안동 사람인데, 성남 공장에 취직을 초등학교 마치고 바로 했더니, 이상하게 공장에 가보니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 말단 노동자는 다 전라도 사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린 마음에 '나는 왜 경상도인데 관리자가 아니지' 이런 황당한 생각을 했을 정도로 차이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아직까지 국민을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누어 보는 관점이 가득한가 보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호남의 합리적 유권자들께서 이재명 후보의 저런 무책임한 지역갈등 조장 발언을 배척해 달라"며 "호남이 다시는 저런 민주당의 가스라이팅 발언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자신을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대표는 "저런 불량한 정치인이 선거 때마다 이용하는 지역감정에 속아 우리는 40년을 허비했고, 저들이 항상 끌어들였던 대구와 광주는 GRDP(지역내총생산) 순위에서 매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마침표를 찍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