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작년 영업익 9790억…배당성향 30→40%로 상향
LG유플러스가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배당성향을 기존 ‘30% 이상’에서 10%p 상향한 ‘40% 이상’으로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배당성향은 별도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뜻한다. 배당성향 상향은 주주 입장에서 현금 배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변동된 배당 정책은 2022년 사업연도부터 적용한다. 지난해 연말 배당금은 1504억원이며 LG유플러스는 주당 350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현금 배당은 주주총회 승인 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2021년 배당성향은 35%다.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 9월 지급한 중간 배당금 871억원을 더해 총 2375억원 규모로 직전 연도 1964억원 대비 약 20.9% 늘은 수치다. 주당 배당금 총액도 550원으로 2020년 450원에 비해 약 22.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배당성향 조정은 재무 실적,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률 등 경영 성과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권익을 향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했다. 이와 하마께 중간 배당 제도 도입 등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등 주주 가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배당성향 상향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 중간 배당 등 자본 시장 의견과 산업 추세에 부응하고자 주주 환원 정책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시장과 소통을 통한 지속 가능경영 강화 및 주주 가치 제고 활동들이 LG유플러스 ‘찐팬’ 주주를 확대하는 긍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3조8511억원, 영업이익 979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년 전 대비 3.2%, 10.5% 증가한 수치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1.5% 증가한 7242억원으로 집계됐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