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께 코스피 2600 깨질 것…저가 매수 기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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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헤드 앤 숄더' 구간 진입...내년까지 3300까지 올라설 수 있어"
"반도체, 자동차 업종 매수 추천"
"반도체, 자동차 업종 매수 추천"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2~3월께 코스피 지수 2600선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 저가매수할 기회는 그때부터다."
28일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은 코스피 지수 2600선 지지선을 시험하는 기계적 반등 구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팀장은 증권사 리서치센터 중 유일하게 1월 코스피 지수를 맞춘 애널리스트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이던 지난해 11월 올해 코스피 밴드 하단을 2610으로 제시하며 현금 비중을 늘리라고 꾸준히 조언했다. 이달 들어 하락세를 거듭한 코스피 지수는 27일 3.50% 하락한 2614.49에 마감했다. 28일 오후 2시 기준 2651.95 수준으로 반등했다.
이 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통해 2700 후반에서 2800선까지 올라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팀장은 “미 중앙은행(Fed) 통화정책에 대한 과도했던 불안감이 누그러지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때문에 수급이 안정화되면서 1월 하락분의 절반 수준은 자율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추세적 반등은 아니라고 했다. 2~3월께 코스피 지수 2600선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락에 대한 근거로 1월 경기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이 팀장은 “보통 경기가 좋을 때 금리를 인상하면 시장에 충격이 없지만 지금은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인데도 미 Fed가 본격적인 긴축 정책에 돌입하는 시기”라며 “곧 발표될 각종 경기 지표로 경기 둔화에 대한 시그널이 다시 한 번 확인되면 지수는 다시 바닥을 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그 때가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하반기부터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해 내년까지 최고 3300선까지 올라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금이 '역 헤드앤숄더' 구간에 있다는 것이다.
반등의 키는 코로나19 진정세다. ‘코로나19 완화→고용 개선→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사이클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업률이 낮아지면 소비 여력도 생긴다. 이 팀장은 “코로나19 이전 미국 기업의 평균 재고율(판매량 대비 재고 비중)은 약 40% 수준이었지만 현재 공급망 차질로 5%대로 떨어졌다”며 “기업들이 재고를 비축하는 과정에서 제조업 경기 사이클이 좋아지면 수출 기업 중심인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에게 2750선까지는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되 지수가 2600선을 이탈하면 저점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외국인 수급이 몰릴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업종을 추천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8일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은 코스피 지수 2600선 지지선을 시험하는 기계적 반등 구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팀장은 증권사 리서치센터 중 유일하게 1월 코스피 지수를 맞춘 애널리스트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이던 지난해 11월 올해 코스피 밴드 하단을 2610으로 제시하며 현금 비중을 늘리라고 꾸준히 조언했다. 이달 들어 하락세를 거듭한 코스피 지수는 27일 3.50% 하락한 2614.49에 마감했다. 28일 오후 2시 기준 2651.95 수준으로 반등했다.
이 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통해 2700 후반에서 2800선까지 올라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팀장은 “미 중앙은행(Fed) 통화정책에 대한 과도했던 불안감이 누그러지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때문에 수급이 안정화되면서 1월 하락분의 절반 수준은 자율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추세적 반등은 아니라고 했다. 2~3월께 코스피 지수 2600선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락에 대한 근거로 1월 경기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이 팀장은 “보통 경기가 좋을 때 금리를 인상하면 시장에 충격이 없지만 지금은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인데도 미 Fed가 본격적인 긴축 정책에 돌입하는 시기”라며 “곧 발표될 각종 경기 지표로 경기 둔화에 대한 시그널이 다시 한 번 확인되면 지수는 다시 바닥을 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그 때가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하반기부터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해 내년까지 최고 3300선까지 올라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금이 '역 헤드앤숄더' 구간에 있다는 것이다.
반등의 키는 코로나19 진정세다. ‘코로나19 완화→고용 개선→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사이클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업률이 낮아지면 소비 여력도 생긴다. 이 팀장은 “코로나19 이전 미국 기업의 평균 재고율(판매량 대비 재고 비중)은 약 40% 수준이었지만 현재 공급망 차질로 5%대로 떨어졌다”며 “기업들이 재고를 비축하는 과정에서 제조업 경기 사이클이 좋아지면 수출 기업 중심인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에게 2750선까지는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되 지수가 2600선을 이탈하면 저점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외국인 수급이 몰릴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업종을 추천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