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에 여행객까지…설연휴 '북적' 비싸진 제주행 항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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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귀성객·여행객 몰리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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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이 제주도인 직장인 A씨는 뒤늦게 설 연휴 귀성을 결정하고 비행기 예매에 나섰다가 당황했다. 원하는 시간대 주요 항공사 이코노미석이 모두 동나 프레스티지석을 예매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실상 만석'이라 결국 성수기 가격으로 프레스티지석을 예매했다. 비성수기 동남아보다도 비싼 느낌이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설 연휴 기간 제주 하늘길이 붐비고 있다. A씨와 같은 귀성객뿐 아니라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주요 항공사 제주행 노선은 사실상 만석 수준으로 파악된다. 일 일례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의 경우 설 연휴(1월28~2월2일) 김포~제주 노선 왕복 항공편 예약율이 90%대 후반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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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항공사들은 설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선 임시편을 운항하고 있다. 좌석난을 겪는 명절 귀성·귀경객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연휴를 맞아 김포~제주 노선을 8회 증편했다. 김포~부산(22회)까지 총 30회를 증편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연휴기간 김포~제주 노선 5편을 비롯해 총 13편의 임시편을 추가 운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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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