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 2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타봤다. 2016년 1세대 출시 이후 '연비 깡패(연비가 막강하다는 뜻)'로 입소문 나며 인기를 얻은 니로는 이번 신형 모델에서 한층 강화된 연비와 개선된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사흘 만에 1만7600대가 팔려나가는 등 기아 친환경차 돌풍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나온 만큼 그동안 기아가 축적한 첨단기술도 대거 적용됐다는 게 특징이다.지난 2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주차장부터 경기도 가평 한 카페까지 왕복 120km를 주행했다. 날씨가 맑아 도로 사정이 비교적 깨끗했고, 경로 특성상 차 막힘이 거의 없었다. 시승한 차량은 신형 니로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모델이다. 이번 사전계약에서도 시그니처 트림 선택 비율이 45%로 가장 많았다. 시그니처 트림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10.25인치 네비게이션 등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가격은 3306만원이다.외관 디자인이 1세대 니로보다 한층 세련돼졌다. 사전계약 돌풍의 이유 중 하나로 기아 측은 이전 모델 대비 호평받고 있는 '실물'을 꼽았다. 후드부터 A필러(전면유리 기둥)까지 기아 고유의 페이스 디자인 '타이거 페이스'를 채택했고,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LED 주행등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미래지향성을 표현했다. 기아의 다른 SUV와 디자인 면에서 통일감을 주는 동시에 전면부에 공기흡입구를 배치, 내부 엔진과 모터를 냉각하는 데 도움을 줬다.C필러(2열과 트렁크를 잇는 기둥)의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급락했지만 기아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27일 기아는 1.8% 오른 7만9100원에 마감했다. 전날에도 1.57% 상승했다. 외국인이 57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기아와 LG이노텍(0.15%)만 올랐다. 전날 기아는 2022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 83조1000억원, 6조50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9%, 27.3% 늘리는 공격적인 목표치다. 기아가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원화가치 하락)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통해 증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날 기아는 2021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1000원) 대비 세 배 인상한 3000원으로 결정했다.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주주환원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배경이다.박의명 기자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급락했지만 기아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27일 기아는 1.8% 오른 7만9100원에 마감했다. 전날에도 1.57%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이 57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기아와 LG이노텍(0.15%)만 올랐다.전날 기아는 2022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 83조1000억원, 6조50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 19%, 27.3% 늘리는 공격적인 목표치다. 기아가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오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원화가치 하락)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통해 증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날 기아는 2021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1000원) 대비 세배 인상한 3000원으로 결정했다.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주주환원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배경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다만 시장은 올해 2~3분기 반도체 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5.87배를 기록하고 있어 주가 하락이 제한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