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40년간 실패한 '에이즈 백신'도 만들어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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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800만명이 HIV 보균자
40년간 백신 임상시험 진행됐지만 성공 못해
40년간 백신 임상시험 진행됐지만 성공 못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의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28일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모더나는 전날 에이즈 감염을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막기 위한 mRNA 백신 1차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mRNA는 인체에 단백질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유전물질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 복사법을 인체 세포에 인식시켜 실제 바이러스 침입 시 이를 막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56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1차 지원자들은 조지워싱턴대에서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했으며 이 중 48명은 백신 후보물질을 1∼2차례 접종하는데, 이 가운데 32명에게는 mRNA 기술로 만든 HIV 면역항원 전달 촉진제가 투여된다. 나머지 8명은 촉진제만 접종받는다.
연구진은 접종 완료 후 최대 6개월간 지원자들을 관찰하며 백신 효과를 입증할 전망이다.
국제에이즈백신계획(IAVI)의 마크 파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을 이용해 HIV 백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면역항원과 플랫폼 측면에서 새로운 수단을 확보하는 것은 HIV 백신을 향한 빠른 진전을 이루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약 3800만명이 인테면역결핍바이러스 보균자다. 지난 40년간 여러 차례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백신이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8일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모더나는 전날 에이즈 감염을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막기 위한 mRNA 백신 1차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mRNA는 인체에 단백질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유전물질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 복사법을 인체 세포에 인식시켜 실제 바이러스 침입 시 이를 막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56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1차 지원자들은 조지워싱턴대에서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했으며 이 중 48명은 백신 후보물질을 1∼2차례 접종하는데, 이 가운데 32명에게는 mRNA 기술로 만든 HIV 면역항원 전달 촉진제가 투여된다. 나머지 8명은 촉진제만 접종받는다.
연구진은 접종 완료 후 최대 6개월간 지원자들을 관찰하며 백신 효과를 입증할 전망이다.
국제에이즈백신계획(IAVI)의 마크 파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을 이용해 HIV 백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면역항원과 플랫폼 측면에서 새로운 수단을 확보하는 것은 HIV 백신을 향한 빠른 진전을 이루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약 3800만명이 인테면역결핍바이러스 보균자다. 지난 40년간 여러 차례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백신이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