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올해 말까지 아프리카 인구의 최소 70%에 대해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현지 시각 27일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CDC 소장이 이날 기자들에게 나이지리아 같은 나라들에서 백신 접종이 급증하는 데에 고무됐다면서 이같은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는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폐기하고 백신 획득 가능성을 높이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기피증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 100만 회분 이상을 폐기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전체 인구 13억 가운데 약 11%만 완전 접종을 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응켄가송 소장은 현재 추세를 유지하고 나라들마다 접종을 늘린다면 대륙 접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조사한 아프리카 나라 주민들의 80% 정도가 백신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대륙내 공중보건기구인 아프리카 CDC는 아프리카가 받은 5억8천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64%가 접종되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