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층 매몰자 구조 집중, 잔해 제거에 소형 건설장비 투입
설 연휴에도 실종자 찾기 지속…광주 붕괴사고 19일째 수색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매몰자 구조가 설 연휴인 29일에도 휴식 없이 지속 중이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붕괴사고가 발생 19일째에 접어든 29일 상층부 매몰자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중수본과 대책본부는 이틀 전인 27일 28층에서, 그보다 이틀 전인 25일 27층에서 매몰자 1명씩을 발견하고 구조대 진입로를 개척 중이다.

사고 이후 연락이 끊긴 공사 작업자들로 확인된 매몰자들의 주변에는 26∼28층 3개 층에 걸쳐 대형 잔해가 붕괴면에 얹혀 있다.

이를 무리하게 제거할 경우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만큼 29층 벽체에 구멍을 뚫어 구조대가 하강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설 연휴에도 실종자 찾기 지속…광주 붕괴사고 19일째 수색
구조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소형 잔해 수거에는 1t 굴삭기가 투입된다.

건설 장비로 잔해를 거두는 과정에서 진동이나 충격으로 인해 추가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총 14개 층에 지지대를 설치했다.

24시간 수색 체제 6일 차인 이날 현장에는 인력 200여 명, 장비 49대, 인명구조견 4마리 등이 투입됐다.

잔해를 치우며 구조대 진입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실종자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설 연휴에도 실종자 찾기 지속…광주 붕괴사고 19일째 수색
붕괴가 진행된 23∼38층 16개 층에서 남은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는 구조견 탐색도 지속된다.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첫 피해자 수습 이후 매몰자 2명의 구조와 남은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