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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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외파병 중인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에서도 확진자가 9명이 추가됐다.

국방부는 30일 오후 2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12명 증가한 46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현재 치료 및 관리 중인 사례는 805명이다.

국방부 공표 기준으로 군내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100명대로 집계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6일 160명과 27일 104명, 29일 141명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두드러지면서 군내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육군에서 74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해군에서 7명, 공군에서 24명, 해병대에서 2명 그리고 국직부대에서 5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공군 1개 부대에선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늘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청해부대 36진 추가확진자는 9명(간부 6명, 병사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간부 30명, 병사 14명 등 총 44명으로 집계됐다.

합참은 "추가확진자는 오만 현지 호텔에 격리 중인 장병"이라며 "일부 인원이 가벼운 두통, 콧물, 인후통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모두 정상 체온 유지 하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중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감염된 일명 '돌파 감염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실무적으로 돌파 감염자를 집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