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XX이라고 하면 어떨 것 같냐"…1인 카페 女사장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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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744754.1.jpg)
7일 자영업자들의 커뮤니티인 네이버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다.
혼자 카페를 운영 중인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오늘 가게에 무서운 사람이 와서 경찰을 부르고 그분이 나간 뒤 저도 그냥 문을 닫고 퇴근했다"며 "너무 무서워서 내일 어떻게 출근할지 머릿속이 복잡한데 좋은 방법 있을까 해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적었다.
A씨는 "남자 손님이 절 보더니 되게 조용하게 '제가 씨XX이라고 하면 어떠실 것 같아요'라고 물었다"라며 "너무 소름이 돋아서 '네?'라고 되물으니까 씨익 웃더라"고 했다.
이어 A씨는 "제가 혼자 있다보니 너무 무서워서 커피를 드리고 옆 가게로 가려고 했다. 그 손님은 창문을 열어도 되냐고 묻더니 계속 밖을 쳐다보고만 있더라. 그때 옆가게로 이동해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그 사장님도 한 번 가서 보더니 좀 상태가 이상하다고 경찰을 부르는 게 낫다고 했고 경찰을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분들도 좀 이상하다고 퇴근을 권유해서 결국 나왔다"며 "너무 소름이 돋고 계속 생각 난다. 내일 출근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자영업자 누리꾼들은 '당분간은 혼자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또 오면 내색하지 말고 휴대폰 동영상 누른 채 경찰에 신고하라' '나도 혼자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슷한 경험을 할 때마다 힘들고 무섭다' '나라도 등골이 오싹했을 것 같다' 등 의견을 보였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