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규 확진자 12만 명…이틀 연속 최대치 경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지 코로나19 유입·확산 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는 12만1천288명으로 전날(11만3천122명)에 이어 이틀 연속 기존 최대치를 넘어섰다.

이달 초 신규 확진자 수가 1만5천 명 선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약 8배로 치솟은 것으로, 러시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만 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1천161만5천779명과 33만111명으로 집계됐다.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는 백신 접종률이 주요국들보다 여전히 저조한 상황에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29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백신 1차 접종률은 52.40%, 2차 접종률은 47.69%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