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검수사격"…'괌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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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타격 가능한 화성-12형 실전배치
북한이 전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이라고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중장거리 ICBM 화성-12형에 대한 검수사격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수사격은 생산을 마친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를 뜻한다. 화성-12형의 양산이 끝나 실전배치가 이뤄졌음을 확인한 것이다.
통신은 "검수 사격 시험은 생산장비되고 있는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선택검열하고 전반적인 이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며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화성-12형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 효과성을 확인하였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 우리 군은 사거리 3000∼5500km의 탄도미사일을 중거리미사일로 분류한다.
북한이 고각(높은각도)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정점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됐다. 정상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가 4500~5000km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평양에서 미국령 괌까지의 거리가 약 3400km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 영토에 대한 직접 공격이 가능해진 것이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은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우리나라 서북부지구에서 조선 동해상으로 최대고각 발사체제로 사격시험을 진행하였다"며 "국방과학원은 미사일전투부에 설치된 촬영기로 우주에서 찍은 지구화상자료를 공개하였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날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화성-12형이 발사되는 모습과 함께 미사일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지구 사진도 공개했다.
북한이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한 것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 철회를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조선중앙통신은 "중장거리 ICBM 화성-12형에 대한 검수사격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수사격은 생산을 마친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를 뜻한다. 화성-12형의 양산이 끝나 실전배치가 이뤄졌음을 확인한 것이다.
통신은 "검수 사격 시험은 생산장비되고 있는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선택검열하고 전반적인 이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며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화성-12형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 효과성을 확인하였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 우리 군은 사거리 3000∼5500km의 탄도미사일을 중거리미사일로 분류한다.
북한이 고각(높은각도)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정점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됐다. 정상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가 4500~5000km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평양에서 미국령 괌까지의 거리가 약 3400km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 영토에 대한 직접 공격이 가능해진 것이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은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우리나라 서북부지구에서 조선 동해상으로 최대고각 발사체제로 사격시험을 진행하였다"며 "국방과학원은 미사일전투부에 설치된 촬영기로 우주에서 찍은 지구화상자료를 공개하였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날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화성-12형이 발사되는 모습과 함께 미사일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지구 사진도 공개했다.
북한이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한 것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 철회를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