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가짜뉴스 온상으로 지목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이용자에게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도입한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대니얼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논의가 포함된 모든 팟캐스트에 콘텐츠 관련 권고를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권고는 청취자를 과학자·학계·각국 보건 당국이 공유하는 최신 정보와 데이터에 근거한 사실, 여러 신뢰할 만한 정보 출처가 함께 제시된 자체 코로나19 정보 허브로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허위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새 조치가 며칠 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자사가 위험하고 기만적이라고 자체 판단한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담은 '플랫폼 규정'을 내놓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원로 록스타 닐 영이 스포티파이 측에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 온상으로 지목받은 팟캐스트와 자신의 음악 중 양자택일하라고 요구하며 논란이 커진 이후에 나온 것이다.
영은 지난 24일 스포티파이에 서한을 보내 대표적인 백신 음모론자로 꼽히는 조 로건의 팟캐스트를 스포티파이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코미디언 출신인 로건의 팟캐스트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의 주요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270여명의 과학자, 의사, 간호사 등이 스포티파이에 이 팟캐스트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회당 청취자가 1천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로건의 팟캐스트는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파이 이용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20년 독점계약을 위해 로건과 1억 달러(한화 약 1천200억 원) 상당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스포티파이는 전설의 록스타 영이 아니라 로건을 선택했고, 이에 따라 영의 곡을 서비스에서 제외했다.
스포티파이 측은 이 같은 결정이 닐 영 본인의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스포티파이가 영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결별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영은 스포티파이가 자신의 음악을 내리기로 결정한 날 자신의 웹사이트에 '스포티파이: 진실의 이름으로'란 글을 올려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영의 우려에 같은 캐나다 출신으로 포크폭의 '대모'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조니 미첼(78)도 동조하면서 스포티파이 하차를 선언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태 이후 '스포티파이를 지워라'(#DeleteSpotify)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로건처럼 스포티파이와 팟캐스트 계약을 맺은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도 해당 플랫폼이 가짜뉴스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이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가 설립한 아치웰 재단 대변인은 "지난해 4월 재단 공동설립자인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사업 파트너들에게 스포티파이 플랫폼에서 도는 코로나19 허위정보가 현실에 끼치는 영향에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면서 "공중 보건 위기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변경하도록 스포티파이 측에 이런 우려를 전달해왔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한 부모가 ‘민간요법’이라는 명목으로 생후 10개월 된 자녀를 바늘로 수백 차례 찌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30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6일 중국 남서부 윈난성 모장현 인민병원에 고열과 경련 증상을 보인 한 영아가 이송되면서 불거졌다.환아의 수술을 집도한 수이 원위안 박사는 치료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수이 박사는 당시 바늘로 추정되는 물체 일부가 아기의 경추에 박힌 상태여서 긴급하게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또 아기의 머리와 목, 배, 발바닥 등 몸 곳곳에서 수백개의 자상과 검은 딱지가 발견됐으며 아기가 500~600번 정도 바늘과 같은 뾰족한 물건에 찔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기는 지역 어린이병원으로 옮겨져 추가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퇴원해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지난 21일 공안국과 보건위원회, 민정부, 여성연합회가 참여한 합동조사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조사 결과 아기의 어머니인 A씨는 민간요법이라며 바늘로 아이를 찔러 피를 빼는 행위를 수백회 반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아기가 버릇없이 굴거나 감기에 걸려 열이 날 때마다 신발 밑창을 꿰매는 데 사용되는 바늘로 목, 발바닥 등을 포함해 온몸을 찔러온 것으로 알려졌다.조사팀은 A씨에 대해 “과학적 의료지식이 부족하고 정서적 불안 경향을 보였지만 정신병적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에 반발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졌다.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 DC 등 곳곳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열렸다. '전국 봉쇄'(National Shutdown)라는 이름으로 시위를 조직한 주최 측은 시민들에게 "일하지 말고 학교에도 가지 말고 쇼핑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날 미니애폴리스 외곽의 '헨리 위플 주교 연방청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맹추위를 뚫고 수백명이 모였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시위대는 국토안보부(DHS) 요원들을 향해 "미네소타에서 떠나라"고 야유를 보냈다.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하루 동안 문을 닫거나 영업 수익금을 이민자 지원에 기부하겠다는 업체들도 생겨났다. 뉴욕의 한 레스토랑은 이날 영업에 따른 수익금의 50%를 이민자 연합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애리조나와 콜로라도 등에서는 시위 참여로 인한 결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수업을 취소한 학교도 나왔다. 미시간주 그로브스 고등학교에서는 이날 아침 학생 수십명이 영하 18도의 추위에도 수업을 거부하고 교실을 떠났다.지난해 6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첫 표적이 됐던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수천명이 시청 앞에 모여 저녁까지 행진했다.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도 시위에 동참해 "LA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몰아내자"고 주장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빨간색 털실로 'ICE를 녹여라'(Melt the ICE)고 적은 털모자를 짜서 머리에 쓰고 시위에 나서는 색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를 앞두고 '슬픈 표정'을 지은 말 인형이 현지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30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당 인형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제작됐으며 중국 동부의 한 상점에서 처음 판매되기 시작했다. 환한 표정으로 복을 기원하는 보통의 인형과는 달리 이 인형은 곧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게 특징이다.매체에 따르면 이 독특한 표정은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실수에서 비롯됐다. 입꼬리 방향을 거꾸로 꿰맨 재봉 불량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표정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 실수가 오히려 젊은 세대의 공감을 자극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현지에서는 이 인형에 '우는 말'을 뜻하는 '쿠쿠마(哭哭馬)'라는 별칭을 붙였으며,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만 관련 해시태그 수가 1억900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기가 치솟자 이제는 슬픈 표정을 의도적으로 디자인한 제품까지 등장해, 세계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인 저장성 이우 시장에서 중국 전역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특히 회사에서 과로에 시달리는 자신과 표정이 닮았다는 반응이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편집자 비비안 하오(39)는 NYT에 "인형의 표정은 사무직 노동자의 무력감을 완벽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NYT는 "지난 수십 년에 걸친 중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 결과 8억명이 빈곤에서 벗어났고 중산층이 생겨났다"면서도 "그 이후 성장과 임금은 정체됐고 사회적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졌다"고 짚었다. 이어 "많은 젊은이에게 한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