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국내서 지배종됐다…검출률 일주일만에 80%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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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오미크론, 확고한 우세종"…경북·호남권은 90% 넘어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6건 첫 확인…해외유입 25건, 총 31건
20대 감염이 22.6%로 최다…위중증률·치명률은 델타보다 낮아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 사이에 50.3%에서 80.0%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1월 4주차 오미크론 검출률이 80.0%로 1월 3주차 50.3%에서 29.7%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확고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12월 5주차에 4.0%에 불과했던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1월 3주차에 처음 50%를 넘어 우세종이 됐고, 다시 일주일 만에 80%선에 도달했다.
권역별로 90%를 넘은 지역도 있다.
경북권은 93.2%, 호남권은 91.4%의 검출률을 기록했다.
충청권이 80.8%로 뒤를 이었고, 강원권 79.4%, 경남권 77.9%, 수도권 72.1%, 제주권 56.3%를 각각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도 대부분 오미크론형 변이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사례의 95.8%인 1천856건이 오미크론 변이로 파악됐다.
29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국내발생 1만449명, 해외유입 6천430명 등 총 1만6천879명이다.
이 가운데 22.6%는 20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30대가 18.6%, 40대 16.7%, 10대는 13.2%, 50대는 11.1%를 각각 점유한다.
10세 미만은 8.9%를 차지하고, 60대 이상에서는 60대 5.7%, 70대 1.8%, 80대 1.4%를 각각 차지한다.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각각 0.42%, 0.15%를 기록했다.
방대본은 "위중증률 및 치명률은 델타 대비 뚜렷하게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월 3주차 때 오미크론 위중증 환자(22일 0시 기준)는 국내발생 9명, 해외유입 2명으로 총 11명이었는데, 4주차 들어서는 (29일 0시 기준) 국내발생 32명, 해외유입 3명 등 35명으로 24명 증가했다.
오미크론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3주차 때는 국내발생 5명, 해외유입 1명 등 6명이었는데, 4주차에는 국내발생 11명, 해외유입 1명 등 12명으로 6명 늘었다.
오미크론 감염자의 백신 접종력을 살펴보면, 33.8%인 5천699명은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2.4%(398명)는 1차접종까지만 마쳤고, 48.8%는 2차접종을 완료했다.
나머지 15.0%는 3차접종 완료자다. 한편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6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앞서 해외입국 확진자의 4.5%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는데, 국내감염자 중에서도 6건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스텔스 오미크론 사례는 해외유입 25건을 포함해 총 31건이다.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형은 최근 덴마크, 영국, 인도 등에서 검출이 증가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이다.
방대본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해 "현재까지 기존 오미크론과 다른 특성 정보는 확인된 바 없으며 지속해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입된 국가는 인도(11건), 필리핀(10건), 카타르(2건), 말라위(1건), 브라질(1건) 등이다.
영국과 덴마크 등에서는 'BA.2가 BA.1(기존 오미크론)보다 증가율이 다소 빠르고, 입원율과 중증질환에 대한 백신 효과는 BA.1과 BA.2가 유사하다는 초기 분석 자료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아직 대상 수가 적어서 BA.2의 전파력, 백신·치료제 효과, 중증도 영향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더 많은 사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특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전세계적으로 발표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 또한 감시 체계 안에서 면밀하게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의 진단 체계는 스텔스 오미크론, BA.2형을 모두 검출할 수 있으므로 큰 염려를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6건 첫 확인…해외유입 25건, 총 31건
20대 감염이 22.6%로 최다…위중증률·치명률은 델타보다 낮아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 사이에 50.3%에서 80.0%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1월 4주차 오미크론 검출률이 80.0%로 1월 3주차 50.3%에서 29.7%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확고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12월 5주차에 4.0%에 불과했던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1월 3주차에 처음 50%를 넘어 우세종이 됐고, 다시 일주일 만에 80%선에 도달했다.
권역별로 90%를 넘은 지역도 있다.
경북권은 93.2%, 호남권은 91.4%의 검출률을 기록했다.
충청권이 80.8%로 뒤를 이었고, 강원권 79.4%, 경남권 77.9%, 수도권 72.1%, 제주권 56.3%를 각각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도 대부분 오미크론형 변이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사례의 95.8%인 1천856건이 오미크론 변이로 파악됐다.
29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국내발생 1만449명, 해외유입 6천430명 등 총 1만6천879명이다.
이 가운데 22.6%는 20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30대가 18.6%, 40대 16.7%, 10대는 13.2%, 50대는 11.1%를 각각 점유한다.
10세 미만은 8.9%를 차지하고, 60대 이상에서는 60대 5.7%, 70대 1.8%, 80대 1.4%를 각각 차지한다.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각각 0.42%, 0.15%를 기록했다.
방대본은 "위중증률 및 치명률은 델타 대비 뚜렷하게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월 3주차 때 오미크론 위중증 환자(22일 0시 기준)는 국내발생 9명, 해외유입 2명으로 총 11명이었는데, 4주차 들어서는 (29일 0시 기준) 국내발생 32명, 해외유입 3명 등 35명으로 24명 증가했다.
오미크론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3주차 때는 국내발생 5명, 해외유입 1명 등 6명이었는데, 4주차에는 국내발생 11명, 해외유입 1명 등 12명으로 6명 늘었다.
오미크론 감염자의 백신 접종력을 살펴보면, 33.8%인 5천699명은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2.4%(398명)는 1차접종까지만 마쳤고, 48.8%는 2차접종을 완료했다.
나머지 15.0%는 3차접종 완료자다. 한편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6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앞서 해외입국 확진자의 4.5%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는데, 국내감염자 중에서도 6건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스텔스 오미크론 사례는 해외유입 25건을 포함해 총 31건이다.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형은 최근 덴마크, 영국, 인도 등에서 검출이 증가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이다.
방대본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해 "현재까지 기존 오미크론과 다른 특성 정보는 확인된 바 없으며 지속해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입된 국가는 인도(11건), 필리핀(10건), 카타르(2건), 말라위(1건), 브라질(1건) 등이다.
영국과 덴마크 등에서는 'BA.2가 BA.1(기존 오미크론)보다 증가율이 다소 빠르고, 입원율과 중증질환에 대한 백신 효과는 BA.1과 BA.2가 유사하다는 초기 분석 자료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아직 대상 수가 적어서 BA.2의 전파력, 백신·치료제 효과, 중증도 영향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더 많은 사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특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전세계적으로 발표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 또한 감시 체계 안에서 면밀하게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의 진단 체계는 스텔스 오미크론, BA.2형을 모두 검출할 수 있으므로 큰 염려를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