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시겔 "S&P500, 10% 더 떨어져도 놀라지 마라…그때가 기회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앞으로 매도세가 가속화돼도 불안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시겔 교수는 3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5%, 10% 추가 하락이 일어난다 해도 누구도 당황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중앙은행(Fed)이 긴축으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금요일까지 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고점 대비 15% 하락했다.

시겔 교수는 "더 공격적으로 바뀐 Fed에 대비해야한다"며 "5~10%가 추가로 하락하면 주식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리인상에 더 잘 대응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치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지난 주 인터뷰에서 시겔은 나스닥이 베어마켓(약세장)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한바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주식에 긍정적이라고도 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공정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