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다 수입이 더 가파르게 늘면서 지난달 무역수지(수출-수입)는 48억9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작년 12월(-5억9000만 달러) 이후 2개월 연속 이어졌다. 무역적자가 두 달 연속 이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것이 무역적자를 확대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등 3개 에너지원의 수입 규모는 159억5000만 달러로 작년 1월 68억9000만 달러 대비 90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1월 무역적자 폭 48억9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규모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