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시리아전에서도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을 투톱으로 내세운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황의조와 조규성의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와 조규성은 지난달 27일 열린 레바논과 최종예선 7차전 원정 때도 공격 최전방에 함께 선 바 있다. 조규성은 당시 황의조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고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 획득이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황의조-조규성 커플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벤투호는 이들을 앞세운 4-4-2 포메이션을 가동할 걸로 예상된다. 양 측면에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중원은 백승호(전북)와 황인범(카잔)의 출전이 예상된다. 수비진은 김진수(전북),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으로 구성된다. 골문은 레바논전에 이어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맡는다.

최종예선 무패 행진(5승 2무)으로 A조 2위(승점 17)에 올라 있는 한국은 이날 시리아를 꺾으면 남은 9, 10차전 결과와 상관 없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확정될 경우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