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식 분할 계획을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CNBC는 "알파벳의 4분기 매출이 753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되며 월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2%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10% 폭등
이날 알파벳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0.69달러로 발표되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7.34달러를 웃돌았다.

또한 4분기 인터넷 광고 매출은 612억 4천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33%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튜브 광고 매출은 86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지만,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88억 7천만 달러는 하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CNBC는 "알파벳의 4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됐지만, 유튜브 광고를 제외한 모든 매출 분야에서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면서 "알파벳이 4분기 중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알파벳의 인터넷 광고 매출이 강세를 보이면서 4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의 온라인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알파벳의 인터넷 광고가 자연스럽게 수혜를 입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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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파벳은 이날 4분기 실적과 함께 향후 주식 분할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CNBC는 "알파벳이 주주 승인 절차를 밟아 오는 7월부터 20대 1의 비율로 주식을 분할할 예정"이라며 "클래스 A, 클래스 B, 클래스 C로 주식이 분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주식이 분할될 경우 알파벳의 주가가 약 128.64달러 선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기존 주주들이 추가로 19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오르며 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