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차전지 관련주에 레버리지 투자
KB증권은 2차전지 및 소재 생산업체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인 ‘KRX 2차전지 K-뉴딜지수’에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KB 레버리지 KRX 2차전지 K-뉴딜 ETN’을 최근 상장했다.

‘KB 레버리지 KRX 2차전지 K-뉴딜 ETN’은 KRX 2차전지 K-뉴딜지수의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지수다.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2020년 9월 KRX BBIG K-뉴딜지수를 발표했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BBIG(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 산업에 종사하는 한국 대표기업을 편입한 지수로, 첫 번째 산업으로 2차전지를 꼽았다. 2차전지는 전기차 산업의 핵심 소재다. 미국은 2030년 판매되는 신차의 50% 이상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럽과 중국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공언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0~2030년 연평균 35%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24GWh 규모에서 2030년 2864GWh로 커질 전망이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규모가 큰 2차전지 및 소재생산 업체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솔브레인 등이 포함돼있다. 시장에 이미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이 출시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관심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김호영 KB증권 에쿼티본부장은 “‘KB 레버리지 KRX 2차전지 K-뉴딜 ETN’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미래 성장주도 섹터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ETN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운용 보수는 연 0.71%이고 환매 수수료는 2.0%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