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이상 배당 늘려온 美기업 선별 투자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나스닥지수가 고점 대비 20% 가까이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도 미국 영향을 받아 장중 2600선이 붕괴됐다. 이럴 때일수록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변동성 장세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주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한 가운데 미국 고배당주 중에서도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배당주 투자에는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실정 안정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특히 표면적 배당률뿐만 아니라 투자 대상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의 질을 고려해야 한다. 고배당주 중에는 이익의 질과 성장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적지 않고,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만 높아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귀족지수(Dividend Aristocrats index) 수익률을 추종한다. S&P 배당귀족지수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배당이 25년 연속 늘었고 시가총액이 30억달러 이상이며 3개월 하루평균 거래량이 500만달러를 넘는 종목으로 구성된다. 배당을 꾸준히 높이는 기업을 편입한다는 측면에서 단순히 특정 시점의 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편입하는 하이일드 배당지수와 차별성이 있다.

또 이 펀드는 신용등급 A등급 이상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좋고, 주가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하락 방어력이 높다. 성장주(배당성장)와 가치주(고배당)의 성격이 조화를 이뤄 미국 기업 중 펀더멘털이 우수한 대표 기업에 분산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중장기적으로 배당수익률과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률을 함께 얻고자 하는 투자자 등에게 좋은 대안이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환헤지를 하는 H형, 환헤지를 하지 않는 UH형, 미국달러화로 투자하는 USD형이 있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고 싶으면 환헤지를 하지 않는 UH형이나 USD형에 투자하면 된다. 반면 달러가치 변동을 피하고 싶으면 H형을 고르면 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