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건보 요건강화' 尹공약에 李 "극우 포퓰리즘" 비판하자 반박
"포퓰리스트인 이재명 후보다운 발상…아무 말 대잔치이자 흑색선전"
국힘, '외국인 혐오 조장' 李비판에 "희대의 선동가" 직격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현행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주장을 극우 포퓰리즘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무 말 대잔치이자 흑색선전"이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외국인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요건 강화 공약'에 대해 "외국인 혐오 조장으로 득표하는 극우 포퓰리즘은 나라와 국민에 유해하다.

나치의 말로를 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본말을 호도하고 있다"며 "희대의 선동가이자 포퓰리스트인 이재명 후보다운 발상"이라고 반격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는 일부 외국인의 과도하고 부당한 건강보험 이용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있어, 이를 바로잡아 건강보험제도를 보다 공정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을 하기에 앞서 건강보험제도의 공정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대통령 후보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 외국인 가입자의 피부양자는 거주 기관과 무관하게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원정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국민이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