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에 '보수 후보' 속속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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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조영달 등 5명 도전장
오는 6월로 예정된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보수 진영 후보들이 속속 ‘출사표’를 내고 있다. 교육계에선 “조희연 교육감에 대한 재판과 대선 결과에 따라 서울교육감이 누가 될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는 이날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약식’을 열었다.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5명의 주자가 뛴다.
2018년 선거에도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와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가 지난 1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조전혁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의원, 이대영 전 서울교육청 부교육감,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도 출마 의지를 보였다.
보수 진영은 2014년, 2018년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해 조 교육감을 내세운 진보 진영에 연달아 교육감 자리를 내줬다. 이번에는 단일화에 성공해 ‘1 대 1’ 대결을 한다는 게 보수 진영의 전략이다. 단일화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달 30일 단일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조 교육감이 단독으로 3선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유아 의무교육, 중1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 보급 등 차기를 노리는 듯한 정책을 잇달아 내놨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조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이다. 조 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을 복직시킨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그를 불구속기소했다. 이달 첫 재판이 열린다. 법원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해 조 교육감이 직을 상실하면 차기 교육감 자리는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다.
교육감 직선제 이후 처음 투표하는 고3 유권자들의 표심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로 선거 연령이 낮아진 뒤 열리는 첫 교육감 선거이기 때문이다. 3월 대선도 변수다. 교육감 선거도 지방선거와 함께 대선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게 교육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는 이날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약식’을 열었다.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5명의 주자가 뛴다.
2018년 선거에도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와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가 지난 1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조전혁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의원, 이대영 전 서울교육청 부교육감,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도 출마 의지를 보였다.
보수 진영은 2014년, 2018년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해 조 교육감을 내세운 진보 진영에 연달아 교육감 자리를 내줬다. 이번에는 단일화에 성공해 ‘1 대 1’ 대결을 한다는 게 보수 진영의 전략이다. 단일화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달 30일 단일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조 교육감이 단독으로 3선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유아 의무교육, 중1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 보급 등 차기를 노리는 듯한 정책을 잇달아 내놨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조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이다. 조 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을 복직시킨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그를 불구속기소했다. 이달 첫 재판이 열린다. 법원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해 조 교육감이 직을 상실하면 차기 교육감 자리는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다.
교육감 직선제 이후 처음 투표하는 고3 유권자들의 표심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로 선거 연령이 낮아진 뒤 열리는 첫 교육감 선거이기 때문이다. 3월 대선도 변수다. 교육감 선거도 지방선거와 함께 대선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게 교육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