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랲·유한양행·쿠쿠…'펫산업'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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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카페·용품·식품…
호텔·유치원·의료시장까지
5년 뒤 시장규모 두 배 전망
호텔·유치원·의료시장까지
5년 뒤 시장규모 두 배 전망
중소·중견기업이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성장 속도가 가파른 반려동물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산업 규모는 3조7694억원으로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기업 크린랲은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팟과 손잡고 지난해 11월 서울 한남동 ‘하울팟 케어클럽 한남점’을 공식 개점했다. 1~3층 건물 전체를 반려동물만을 위한 공간으로 채웠다. 반려동물 카페를 비롯해 반려동물용품 편집숍, 식품관, 미용실, 호텔 등이다.
한남동 반려동물 케어센터는 국내 1위 식품포장용 랩·위생장갑 회사 크린랲의 반려동물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첫 시도라는 평가다. 크린랲 관계자는 “국민 네 명 중 한 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을 정도로 펫상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크린랲이 종합생활용품기업을 추구하는 만큼 펫 관련 소모품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도 반려동물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기업 세 곳에 총 138억원을 투자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업체 에스비바이오팜 70억원, 동물 전문 진단검사기업 네오딘바이오벳 65억원, 반려동물 진단기업 주노랩 3억원 등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에스비바이오팜과 협업해 토털 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내놓고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웅제약의 지주회사인 대웅은 반려동물 의약품·의료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작년 8월 대웅펫(옛 한국수의정보)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웅펫의 주력 사업은 반려동물 신약, 비대면 의료서비스, 임상시험 지원 플랫폼 개발 등으로 대웅그룹이 반려동물 사업을 한층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생활가전기업 쿠쿠홈시스는 2019년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넬로’를 출시했다. 이후 목욕 후 반려동물을 건조시키는 펫 드라이룸,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 스마트 급수기 등을 선보였다. 작년 3분기 넬로 브랜드 실적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2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기업 크린랲은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팟과 손잡고 지난해 11월 서울 한남동 ‘하울팟 케어클럽 한남점’을 공식 개점했다. 1~3층 건물 전체를 반려동물만을 위한 공간으로 채웠다. 반려동물 카페를 비롯해 반려동물용품 편집숍, 식품관, 미용실, 호텔 등이다.
한남동 반려동물 케어센터는 국내 1위 식품포장용 랩·위생장갑 회사 크린랲의 반려동물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첫 시도라는 평가다. 크린랲 관계자는 “국민 네 명 중 한 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을 정도로 펫상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크린랲이 종합생활용품기업을 추구하는 만큼 펫 관련 소모품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도 반려동물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기업 세 곳에 총 138억원을 투자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업체 에스비바이오팜 70억원, 동물 전문 진단검사기업 네오딘바이오벳 65억원, 반려동물 진단기업 주노랩 3억원 등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에스비바이오팜과 협업해 토털 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내놓고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웅제약의 지주회사인 대웅은 반려동물 의약품·의료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작년 8월 대웅펫(옛 한국수의정보)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웅펫의 주력 사업은 반려동물 신약, 비대면 의료서비스, 임상시험 지원 플랫폼 개발 등으로 대웅그룹이 반려동물 사업을 한층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생활가전기업 쿠쿠홈시스는 2019년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넬로’를 출시했다. 이후 목욕 후 반려동물을 건조시키는 펫 드라이룸,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 스마트 급수기 등을 선보였다. 작년 3분기 넬로 브랜드 실적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