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내년 정부 예산 목표액을 올해 8조1177억원보다 7.5% 늘린 8조7000억원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국비 확보 활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발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확장재정정책과 새롭게 시작하는 정부의 원년임을 감안해 공격적으로 목표액을 설정했다. 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국비사업을 발굴하고 전략을 마련하는 등 정부예산편성 순기에 맞춰 단계별로 국비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4차 산업혁명, 뉴딜사업 등 신규 첨단산업이면서 강원도만의 특색과 경쟁력이 있는 사업을 주요 발굴분야로 정했다. 주요 분야는 △양자 △특수목적용 드론 △항체클러스터 △수소 △탄소 중립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인공태양 등이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주요 국가계획에 반영된 △춘천~속초 철도 △강릉~제진 철도 △제천~영월 고속도로 등 대형 신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전절차 이행, 사업 필요성 등 대응 논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 예산 신청 기간인 4월 전까지 최대한 많은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