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썰렁해진 포항 도심, 뉴딜로 되살릴 것"
포항시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사진)은 “중앙동(중심시가지형), 포항구항(경제기반형), 신흥동(동네살리기형) 등 3개 지역 도시재생사업의 구체적 성과가 올 상반기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사업비가 1조1000여억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뉴딜사업”이라고 2일 밝혔다.

중앙동은 2006년 포항시청이 대이동으로 옮겨가면서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2017년 사업비 1415억원이 투입되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지구로 지정되면서 청년들이 몰려드는 창업스마트벤처특구로 탈바꿈하고 있다.

옛 중앙초교 부지에는 포항형 1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의 북구청사 및 문화예술팩토리가 상반기 들어선다. 옛 북구청사에는 청년창업플랫폼이 상반기에 문을 연다. 포항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원도심에 30개 이상의 청년기업이 창업하고, 하루 유동인구가 24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구항에는 송도동 일원에 2024년까지 9542억원을 투입해 첨단해양산업 연구개발센터와 복합문화예술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항만 재개발로 도시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신흥동에는 ‘함께 가꾸는 삶터, 모갈숲 안포가도 마을’을 목표로 카페가 들어서는 신흥커뮤니티와 생활건강센터·다목적홀 등이 조성되는 신흥어울림센터가 상반기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 시장은 “포항이 가진 해양자원과 전통문화, 산업화의 귀중한 자산을 기반으로 도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도시재생사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