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6시까지 1만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을 연일 새로 쓰는 중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1만3616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치인 전날 1만1675명보다 1941명이나 많다.

오미크론이 국내 지배종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오후 6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2주 전인 지난달 19일 같은 시간 발생한 4499명보다는 9117명 늘어 3배로 증가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가 끝나면 확진자 수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