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준비 안 된 윤석열" vs 국민의힘 "동문서답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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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3일 진행된 대선 후보 첫 토론회에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무지한 후보, 준비 안 된 초짜 후보 윤석열 후보의 진면목을 보았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윤 후보는 오늘 대선후보 토론에서 준비 안 된 후보의 민낯을 보여주었다"면서 "윤 후보는 RE100에 대해서 '그게 뭐죠?'라고 되묻는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무지를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심지어 2014년 이후 10년 가까운 전 세계의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을 상징해온 국제 공용어를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다는 윤 후보의 말과 표정은 경악 그 자체였다"면서 "그토록 원전 찬양에 열을 올리면서 EU 택소노미도 모른다니 어이가 없을 뿐이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탈원전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윤 후보가 에너지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비전을 보여주기는커녕 무지에 가깝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다"라며 "무지의 백미는, 윤 후보가 안보를 격투기에 비유해 국민의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 대목이다"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윤 후보는 청약통장 만점이 몇 점인지 아느냐는 질문에도 오답을 내놓았다"면서 "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지도 관심도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만 열을 올렸다"면서 "무지를 감추고 준비 부족을 숨기기 위해 네거티브에 몰두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동문서답 끝판왕 이 후보, 차라리 무능한 성남시장이었다고 인정해라"라고 논평을 냈다.
이 대변인은 "첫 대선 토론에서 이 후보는 동문서답 끝판왕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장동 이슈가 나오면 질문자가 누구이든 간에 말을 돌리기 급급한 모습이었다"면서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할 때 대장동 도시개발로 김만배 등이 3억 5천만 원을 투자해 시행수익과 배당금으로 6천 400억 원을 챙겼고, 이재명 후보 스스로 설계자라고 밝혔던 발언에 대해 물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 민생경제가 정말 어렵다면서 동문서답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이 후보에게 특정 민간에게 1조 가까운 이익을 몰아준 건 개발이익 환수제와 전혀 다른 게 아니겠냐고 묻자, 이 후보는 '개발이익환수법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대답을 했다"면서 "윤 후보가 김만배나 유동규가 기소됐는데 기소된 배임 범죄 사실이 이 후보와는 관계없이 본인들이 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이 후보는 본인이 설계했다고 하는 모순에 대해 지적하자, 이 후보는 또다시 국민의힘 윤석열이 할 말은 아니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질문할 때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이 후보는 대장동 관련 언급이 나올 때마다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하며, 국민의힘 때문이라는 허위 답변만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무지한 후보, 준비 안 된 초짜 후보 윤석열 후보의 진면목을 보았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윤 후보는 오늘 대선후보 토론에서 준비 안 된 후보의 민낯을 보여주었다"면서 "윤 후보는 RE100에 대해서 '그게 뭐죠?'라고 되묻는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무지를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심지어 2014년 이후 10년 가까운 전 세계의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을 상징해온 국제 공용어를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다는 윤 후보의 말과 표정은 경악 그 자체였다"면서 "그토록 원전 찬양에 열을 올리면서 EU 택소노미도 모른다니 어이가 없을 뿐이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탈원전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윤 후보가 에너지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비전을 보여주기는커녕 무지에 가깝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다"라며 "무지의 백미는, 윤 후보가 안보를 격투기에 비유해 국민의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 대목이다"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윤 후보는 청약통장 만점이 몇 점인지 아느냐는 질문에도 오답을 내놓았다"면서 "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지도 관심도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만 열을 올렸다"면서 "무지를 감추고 준비 부족을 숨기기 위해 네거티브에 몰두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동문서답 끝판왕 이 후보, 차라리 무능한 성남시장이었다고 인정해라"라고 논평을 냈다.
이 대변인은 "첫 대선 토론에서 이 후보는 동문서답 끝판왕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장동 이슈가 나오면 질문자가 누구이든 간에 말을 돌리기 급급한 모습이었다"면서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할 때 대장동 도시개발로 김만배 등이 3억 5천만 원을 투자해 시행수익과 배당금으로 6천 400억 원을 챙겼고, 이재명 후보 스스로 설계자라고 밝혔던 발언에 대해 물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 민생경제가 정말 어렵다면서 동문서답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이 후보에게 특정 민간에게 1조 가까운 이익을 몰아준 건 개발이익 환수제와 전혀 다른 게 아니겠냐고 묻자, 이 후보는 '개발이익환수법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대답을 했다"면서 "윤 후보가 김만배나 유동규가 기소됐는데 기소된 배임 범죄 사실이 이 후보와는 관계없이 본인들이 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이 후보는 본인이 설계했다고 하는 모순에 대해 지적하자, 이 후보는 또다시 국민의힘 윤석열이 할 말은 아니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질문할 때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이 후보는 대장동 관련 언급이 나올 때마다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하며, 국민의힘 때문이라는 허위 답변만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