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본사. /사진=한경 DB
LG유플러스 용산 본사. /사진=한경 DB
SK증권은 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작년 4분기 인센티브 지급 등 일회성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 추정치보단 낮지만 배당성향이 상향되면 주가의 하방도 견조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3조6114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을 기록했다"며 "5G 누적가입자 비중이 핸셋 가입자 대비 40.5% 기록하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IPTV와 초고속인터넷도 10% 내외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모빌리티 등이 고성장한 기업인프라 매출이 10.2% 증가하며 LG유플러스 양호한 영업수익에 기여했다"면서도 "인센티브 지급 등 일회성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22% 하회했다. 이를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서비스수익 중 기업인프라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했는데, 무선 서비스 매출이 4.1%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장"이라며 "B2B 매출 증가는 규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B2C 매출비중 축소로 이어져 LG유플러스 멀티플 상향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배당성향이 별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은 LG유플러스 주가 하방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올해주가수익비율(PER) 7.4배로 펀더멘탈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강조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