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클럽 이태근 아내의 호소 "부스터샷 맞고 뇌출혈,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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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및 SNS에 직접 글 올려 호소
"몸무게 45kg 미만, 겨우 숨만 쉬어"
"몸무게 45kg 미만, 겨우 숨만 쉬어"
![악동클럽 이태근](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01.28767180.1.jpg)
이태근의 아내 A씨는 최근 SNS에 남편이 위급한 상황이라며 지정 헌혈을 부탁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26일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나 위중한 상태다. 체중도 20kg 이상 빠졌다. 키 178cm에 몸무게 45kg 미만"이라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 상태다. 겨우 숨만 쉴 수 있다"는 호소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제 남편이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에 따르면 이태근은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3시간 뒤부터 두통 및 구토 증상이 이어졌고,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을 정도의 극심한 어지러움을 겪었다.
증상이 계속되자 18일 A씨는 119 구급차를 불러 병원 응급실로 향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진 과정서 검사 후 격리실에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이태근과 더 기다릴 수 없어 인근 동네로 옮겨 수액과 진통제를 맞고 귀가했다.
이후 21일 이태근의 증상이 악화돼 결국 응급실로 갔고, 혈액검사, 뇌 CT 검사 등을 진행했으나 이상 소견이 없다는 말에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증상은 계속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며칠 뒤, 병원으로부터 뇌 CT 상에 출혈이 의심된다는 연락을 받아 다시 병원을 찾았고, 그때는 뇌 두 곳에서 출혈이 발생한 상태였다. 그렇게 뇌혈관조형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A씨는 전했다.
이어 "31일 40분 정도 두 귀 청력이 아예 안 들리는 정도의 상태였고, 두통이 점점 심해져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두 다리가 휘청거리고 어지러움증도 있어서 뇌 CT검사, 뇌 MRI검사를 해도 뇌출혈 뇌경색이 미세하게 보인다고만 하고 신경외과, 신경과에서는 입원해서 있을 정도로 위험하지 않다고 외래를 다니며 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골수검사, 뇌척수액 검사, 뇌 정밀 MRI 등 검사가 이어졌지만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A씨는 "두통이 계속 심해지면서 이틀에 한번 꼴로 식은 땀을 흘리며 온 몸이 굳어지고 손가락, 손목이 뒤틀리는 증상과 눈동자가 흰자 위로 올라가는 증상이 10분간 지속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진통제 주사와 안정제 주사, 타이레놀 약을 먹는 게 지금은 전부다"라고 호소했다.
이태근은 2001년 방송된 MBC '목표달성 토요일' 속 코너인 '악동클럽'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악동클럽으로 데뷔했다. 악동클럽 해체 후에는 정이든, 이태근, 정윤돈과 새 멤버 양치환이 디 에이디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