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달 19∼21일 카이로에 머물당시 이집트 측의 요청으로 피라미드를 공식 방문했다. 당초 문 대통령 부부가 초청을 받았지만 대통령은 일정상 이에 응하지 못했고 김 여사만 응했다고 전해진다.
청와대는 김 여사를 이집트 문화부 장관이 영접하고 환송까지 하는 '비공개 공식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해당 일정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카이로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공식환영식과 공식 오찬에 참석한 뒤, 이집트 대통령 영부인과의 차담, 한국문화 홍보전문가와의 만남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5년 임기 중 마지막 순방이었던 지난달 15∼22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에 동행한 수행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지만 이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