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중의 특급' 신라호텔도 변했다…"MZ세대에 친근한 기업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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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02.6938504.1.jpg)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달 사내 게시판에 올린 신년사에서 MZ세대를 언급했다. 1973년 호텔신라가 설립되고, 2018년 MZ세대라는 용어가 미국에서 생겨난 후 처음이다. 이 사장은 “디지털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할 것”과 “착한 소비에 부합하는 선한 기업이 될 것”을 주문했다. 모두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다.
!['특급 중의 특급' 신라호텔도 변했다…"MZ세대에 친근한 기업 돼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01.28770565.1.jpg)
신라호텔 체인의 4분기 투숙률은 모두 코로나 19 확산 이래 가장 높았다. 서울 신라호텔은 투숙률이 49%까지 올랐다. 제주 신라호텔은 77%, 신라스테이는 74%를 기록했다. 서울 신라호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신라스테이는 44% 증가했다.
!['특급 중의 특급' 신라호텔도 변했다…"MZ세대에 친근한 기업 돼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01.28770564.1.jpg)
신라호텔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VIP에 주력하는 정책을 고수했다.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젊은 층은 많이 와도 돈이 안 된다고 봤다. 그러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자 새로운 타깃에 초점을 맞췄다. 상품부터 달라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MZ세대에 인기인 골프, 미술품 투자 패키지 등을 본격 내놨다. 삼성전자와는 젊은 층 호응도가 높은 가전들과 연계한 상품들을 내놨다. 지난해 신라호텔 셰프들이 개발한 비스포크 큐커 전용 밀키트가 대표적이다. 신라스테이는 최근 삼성전자의 휴대용 빔 프로젝터 신제품 ‘더 프리스타일’을 체험하는 패키지를 내놨다. 북미 등 국내외 사전 판매에서 완판된 흥행작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