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 'KDB 넥스트원' 4기 시작
산업은행은 KDB 넥스트원(NextONE) 4기로 15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달부터 금융위원회가 조성한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5개월간 2022년 상반기 보육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한 4기는 넥스트라운드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총 339개 기업이 지원, 약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서류 심사 및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15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선발 기업에는 인공지능(AI)·빅테이터 분야 6개사, 헬스케어 분야 3개사, 소프트웨어 분야 2개사를 비롯하여 물류, 서비스로봇,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업들이 포함됐다. 업력 3년 이내의 초기 기업이 약 70%를 차지했다.

산업은행은 선발된 기업에 사무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맞춤형 멘토링, IR 컨설팅, 사업연계, 데모데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투자유치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와 넥스트라이즈(스타트업 페어) 등 다른 벤처플랫폼과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단계별·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산은 관계자는 "올해 산업은행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캐피탈(VC) 현지법인과 그동안 운영해 온 싱가폴 벤처데스크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DB 넥스트원은 2020년 출범 이후 3기에 걸쳐 45개 스타트업을 보육해 왔다. 이 중 25개사는 보육기간 중 총 3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