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최다 기록 경신…연휴에도 확산 일로
신규 확진자 중 89.1% 재택치료
서울 신규확진 첫 5천명대…하루 만에 1천명 폭증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처음으로 5천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2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천218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5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전날(1일) 4천209명에서 하루 만에 1천9명이나 폭증해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1주일 전(26일) 3천429명보다는 1천789명이나 늘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 700명대까지 줄었다가 다시 늘기 시작해 25일 3천명대로 치솟았고, 불과 사흘 만인 28일(4천199명) 처음으로 4천명을 넘어선 뒤 다시 닷새 만에 5천명대로 뛰어올랐다.

서울 전체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은 지난달 셋째주 25.6%에서 넷째주 60.5%로 갑절 넘게 늘었다.

서울 신규확진 첫 5천명대…하루 만에 1천명 폭증
설 연휴 기간 하루 검사 인원(신속항원검사 제외)은 7만∼9만명대로, 연휴 직전일인 지난달 28일 15만명대보다 크게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31일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1일 검사 인원(9만6천872명)이 10만명을 밑돌았지만 2일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천명 넘게 늘어 확산세가 맹렬히 이어지는 양상이다.

2일 검사 인원은 13만4천631명으로 대폭 늘어 3일 확진자 수는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신속항원검사 인원은 1만6천165명이었고, 검사 결과 305명이 양성으로 나와 양성률은 1.9%였다.

현재 이들의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날인 1일에는 신속항원검사 7천867명 중 221명(2.8%)이 양성이었고, 이들이 다시 PCR 검사를 받은 결과 209명(94.6%)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신규확진 첫 5천명대…하루 만에 1천명 폭증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5천191명, 해외 유입은 27명이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송파구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2일 26명이 추가돼 누적 129명이 됐다.

금천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집단감염으로 누적 27명이 확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9만883명, 격리 중인 환자는 7만1천686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6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2천191명이 됐다.

전날 기준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17.1%, 감염병전담병원 27.5%, 생활치료센터 33.6%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2만3천582명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5천218명 중 4천649명이 재택치료에 들어가 재택치료 비율은 89.1%다.

서울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 87.9%, 2차 86.7%, 3차 52.5%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