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어의 날' 맞아 61번째 '소확행' 발표
이재명 "의료·공공기관 수어통역사 배치…전문 교육과정 마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일 '한국 수어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전문 수어 통역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수어는 국가가 법으로 정한,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청각장애인의 고유 언어"라며, 이러한 내용의 61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의료·법률 등 전문 분야의 수어 통역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수어 통역센터 배치를 확대해 긴급 의료 상황이나 법적 분쟁에서 청각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의료기관과 경찰서 등 관공서에 전문 수어 통역사를 배치해 불편함 없이 기관을 이용하고, 말씀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한국수화언어법 제2조는 '수어 사용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으며, 모든 생활영역에서 수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의사 표현이 안 돼 아파도, 억울해도 참을 수밖에 없었던 40만 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