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의원들 "시의회·일부 지자체와 협의 없이 진행"
"울산시의 구·군별 비전 발표는 선거 앞둔 시장의 공약 발표회"
국민의힘 울산시의원들은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해 11월부터 울산지역 5개 구·군을 다니며 구·군별 장기 비전을 발표한 것은 선거를 앞둔 시장의 공약 발표회라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울산시장은 임기 4년간 구·군별 장기비전 발표를 한 적이 없었는데, 선거를 6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 뜬금없이 구·군을 돌며 장기비전 정책지원 방안 발표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구·군별로 발표한 중장기 발전계획도 작년 말 울산시의회의 2022년도 본예산 편성 시 논의되지 않은 내용이 있다"며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예산 편성을 하려면 울산시의회와 사전에 충분한 소통이 필요한데도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의원들은 "특히 남구의 경우 지난달 3일 자체적으로 중장기 비전 발표를 했는데 울산시가 지난달 18일 별도로 남구 의사당에서 남구 발전전략 및 정책지원 방안 발표회를 열었다"면서 "그 내용도 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 부지 개발 등 그동안 여러 차례 논의됐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