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부족"…김천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초청
경북 김천시는 농번기를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초청하기 위해 최근 필리핀 측과 접촉했다고 3일 밝혔다.

김천시는 4월부터 7월까지 양파 수확, 과수 농업 등에 필요한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필리핀 팜팡가주(州) 루바오시와 업무협약을 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계약기간 1년 이상 장기 근로자와 달리 3∼5개월짜리 여행비자로 입국하는 단기 근로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린 협약식에는 김충섭 김천시장과 에스메랄다 피네타 루바오시장이 참가해 인력 파견에 관해 합의했다.

시는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 1억5천만 원을 확보하고,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인력 수요를 조사해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다.

외국인이 입국할 경우 현재 7일간의 격리기간이 소요돼 시 60%, 농가 20%, 근로자 20%씩 격리비용을 부담한다.

김 시장은 "농촌 일손 부족, 인건비 상승을 완화하고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도 인력 수급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