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에 대한 관계 당국의 합동 현장 감식이 3일 이뤄졌다.
오후 1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감식에는 경찰과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 기관과 토목학 전공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현장의 지형 분석에 주력하며 사고 원인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전문가들이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감정서와 의견서를 내면 이를 참고로 해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번 사고로 매몰됐다가 마지막으로 숨진 채 발견된 천공기 기사 정모(52)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도 규명할 예정이다.
정씨보다 앞서 매몰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 2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과 압착성 질식에 의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 등 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일단 끝난 만큼 채석장 관계자들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소환 조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 중 토사 30만㎥(소방당국 추정치)가 무너져내리면서 근로자 3명이 매몰돼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