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점프머신' 네이선 첸 "내 점프 끝내줘"…하뉴 현지 훈련은 아직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네이선 첸(23·미국)이 베이징 현지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채워가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첸은 3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하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첸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 유즈루(28·일본)와 메달 색을 놓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두 선수 모두 4바퀴를 도는 쿼드러플 점프에 강점이 있는 가운데, 하뉴는 4바퀴 반을 도는 쿼드러플 악셀까지 시도하고 있다.

첸은 이에 대해 "나도 (쿼드러플 악셀을) 몇 차례 시도를 해봤다.

내 악셀 기술은 꽤 끝내준다(pretty crazy)"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으로선 내 주특기는 아니다"는 말을 덧붙였다.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첸은 완벽한 고난도 점프를 준비한다.

그는 4회전 점프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때로는 잘 되고, 때로는 잘 안된다.

하지만 실수할 때마다 배우면서 다음에는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쟁자인 하뉴는 아직 베이징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대표팀의 기자회견에서 하뉴의 베이징 합류에 관한 질문이 나왔으나,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의 개인 일정을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하뉴가 이날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을 확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 남자 대표팀의 가기야마 유마와 우노 쇼마는 이날 첫 훈련에 참여했다.

우노는 지도자인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코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베이징에 동행하지 못했지만, 쿼드러플 플립과 루프, 살코, 토루프 등 점프를 시도하는 데 집중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노는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로 점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