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첫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저마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3일 방송 3사 합동 초청으로 열린 차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대통령이 되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은?'이라는 공통 질문을 받았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대대적인 공급 정책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 우리 사회 부동산 문제로 우리 국민들께서 고통을 많이 받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작동하는 시장에 의해 주택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지나치게 공급을 억제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대적인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이 제1 순위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주택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공급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출 규제 완화 및 임대차 3법 개정을 내놨다.

윤석열 후보는 "내 집이든 전셋집이든 일단 집을 구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들을 제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가장 먼저 대출 규제를 완화해서 집을 살 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고 7월이면 임대기한이 만료돼서 전세가 상승 예상되기 때문에 임대차 3법 개정을 먼저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바로 주거 안정이다. 그러기 위해서 주택 가격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많은 공급을 통해서 집이 없는 사람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자가 보유율이 61%인데 저는 임기 말까지 80%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집값 안정이 가장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집값이 최정점이고 집값을 하향 안정화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합의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땅과 집으로 돈을 버는 시대를 끝내겠다는 그런 합의를 이뤄내겠다. 공급 정책은 무엇보다 44% 집 없는 서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정책의 중심에 둬야 한다는 것을 정치권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